휴대폰으로 국제전화를 할 경우 유선전화 이용때보다 요금이 더 부과되고 있으며 일부 사설교환기를 통한 착신전환 통화시 상대편이 받기도 전에 요금이 부과되는 것으로 드러났다.정보통신부는 최근 유·무선전화, 별정통신 등 22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화요금 과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
정통부에 따르면 유선전화로 국제전화를 할 경우 통화 초기 1∼4초에 대해서는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반면, 휴대폰을 이용할 때는 모든 통화에 대해 요금이 부과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유·무선전화 사업자들이 협의해 형평성에 맞게 과금기준을 변경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대형빌딩 등에 구내교환을 위해 설치된 일부 사설교환기가 외부의 다른 전화로 착신전환을 할 때 가입자가 응답하는 시점을 인지하는 기능이 없어 외부발신 접속과 동시에 과금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통부는 사설교환기에 착신전환시 최종수신자의 응답 여부를 인지할 수 있는 중계회선으로 교체하고,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측에도 최종수신자가 응답했는 지를 알리는 별도 신호를 보내주도록 요청했다. 정통부는 또 사설교환기 이용자들에게 실제 통화시간보다 요금이 초과 부과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터넷을 통해 알리도록 했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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