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주선(朴柱宣) 법무비서관은 17일 오후 옷로비 특별검사팀이 입수했다는 사직동팀의 최초 보고서에 대해『보고서를 일단 봐야 하겠지만 그런 보고서는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최병모(崔炳模) 특별검사가 사직동팀 최초 보고서 추정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는데.
『최초 보고서라는 것은 없다』
-내사 착수시점인 1월 중순 첩보수준의 보고서라도 받은 적은 없는가.
『전혀 받은 적이 없다. 2월 초 내사 결과 보고서를 한번 받았을 뿐이다』
-보고서의 내용은 무엇이었나.
『관련자들이 진술을 요약한 것이었다. 1월 5일이나 8일같은 날짜는 아예 적혀 있지도 않았다. 코트는 1월 초 반환한 것으로만 나와있다. 당시 조사의 초점은 코트를 언제 받았고 언제 반환했느냐는 것이 아니라 과연 옷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에 맞춰져 있었다』
-그렇다면 최 특검이 주장하는 보고서는 어떤 종류의 것인가.
『문건을 봐야 알겠다. 그러나 최 특검은 그같은 내용을 발표하기 전에 사실여부를 좀더 신중히 확인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유감이다. 또한 옷 로비 특별법에 따르면 특별검사는 수사 진행상황과 내용을 최종 보고서 외에는 발표하지못하도록 돼 있는데 왜 수사 중간에 이같은 발표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특검측에 경위를 알아봤나.
『특별검사의 수사에 관여하지 않기 위해 연락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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