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조흥등 9곳 8.5∼13% 전망시중은행들의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최소비율인 8%를 모두 넘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8개 시중은행들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BIS비율을 자체 추정한 결과 BIS비율이 적기시정조치를 받지 않아도 되는 최소비율인 8%를 넘는 8.5-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연말 결산에서 모든 여신에 대해 미래상환능력을 반영한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으로 대손충당금을 100% 쌓을 방침이다. 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 12개 대우 계열사 여신에 대해서도 은행별로 30-75%의 대손충당금을 일시에 적립, 잠재부실을 최대한 털어낸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한빛, 조흥, 외환은행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막대한 규모의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최소 BIS비율 8%를 넘기는데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흥은행의 경우 FLC기준에 따른 충당금을 100% 적립하고 대우손실에 대해 20-50%의 충당금을 쌓더라도 3,000억원의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10%는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외환은행은 증자계획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BIS비율이 9.7%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조8,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한빛은행도 8.5%는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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