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근(吳浩根) 기업구조조정위원장과 대우는 18일 홍콩에서 ㈜대우 등 핵심 4개사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관련, 해외채권단과 막판 협상에 나선다.정부 관계자는 이날 『홍콩에서 오 위원장과 대우 국제금융팀 관계자들이 국내 채권단을 대표해 대우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 소속 9개 금융기관과 ㈜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등 4개사의 워크아웃과 관련한 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이번 홍콩 협상에서 ㈜대우 등 4개사 워크아웃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채무유예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국내채권단은 이번 협상이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 경우 이들 4개사의 채권행사유예 만료일인 25일까지 워크아웃 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체이스맨해튼, 도쿄 미쓰비시, HSBC 등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 소속 외국은행들은 이번 협상에서 대우 워크아웃과 관련, 구체적인 채무조정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이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해오면 국내 금융기관과의 형평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용할 것은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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