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60포인트 가까운 편차를 두고 요동치던 지수가 40포인트를 내려앉아 967.64로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각각 1,000억대 이상의 물량을 놓고 매수--매도 공방을 펼치며 선물 변동폭을 키웠다.시장의 화제는 단연 외국인 매도세 반전. 시장은 오후장 들면서 소폭 차익실현쯤으로 자위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심리적인 수급우려까지 잠재우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지수 올리기 선봉에 나섰던 대형 정보통신주들도 상승보폭을 줄이거나 물러섰다.
대신에 「그들만의 잔치」에 소외됐던 미래산업 등 중소형 정보통신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외국인의 추세적 매도세에 대한 우려는 거의 없다. 기관은 이날 소폭 순매도했지만 매수량도 많아 조정이후 장에 대한 전망을 밝게했다.
970대는 공격적인 순매수 타이밍을 기다려 온 기관이 매도세로 반전했던 지수대이기 때문이다. 순매수세로 돌아 선 개인도 힘을 보태는 국면. 주말께부터 전고점 돌파시도가 재개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는 무엇보다 내년 경기와 기업실적에 대한 신뢰가 깔려있기 때문이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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