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사자자리유성우의 장관이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1년만에 다시 재현되는 유성우는 33년 주기로 태양 주위를 도는 템펠_터틀혜성이 지난해 태양 근처를 지나가면서 남긴 운석조각들이 일제히 지구대기권으로 들어오는 현상. 올해 최적 관측지는 남유럽, 중동, 북아프리카로 꼽히지만 지난해 최적 관측지로 꼽혔던 우리나라에서 시간당 100여개에 불과, 기대에 못미쳤던 것처럼 예측과 달라질 수 있는 변수가 많다는 게 천문학자들의 주장이다.사자자리유성우는 유성우가 퍼져나오는 중심점이 사자자리 레굴루스라는 점에서 붙은 이름. 18일 새벽 사자자리가 동쪽하늘에서 떠올라 고도 40도 정도에 이르면서 유성우가 잘 보이게 된다. 유성우를 관측하려면 불빛이 없는 교외 동쪽시야가 트인 곳이 적합하며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국내 사설·대학 천문대들은 17일 밤-18일 새벽 관측이벤트를 마련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관측풍선을 띄워 별똥별을 촬영하고 유성우입자를 수집, 연구할 계획이다. 한편 NASA는 유성우입자가 인공위성에 충돌, 치명적 피해를 입힐 우려가 있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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