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주가지수 1,000돌파는 지난 7월7일(1,027.93) 이후 두번째다.이날 주식시장은 장초반부터 외국인의 순매수 속에 개인들이 매수에 가담하면서 장중 내내 강세를 지속한 끝에 전일보다 32.99포인트 오른 1,007.72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자·팔자세력간 매매공방이 치열해 주식거래량은 4억6,000만주에 달했고 거래대금도 6조원에 육박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대우사태 등 대형 악재가 사라진데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상승, 동조화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외국인들이 정보통신주 등 테마주를 집중 매입, 주가가 급등했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의 사자열기가 강했던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LG정보통신도 가격제한폭에 근접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주가급등에 비해 하락종목(524개)이 상승종목(313개)에 비해 많아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반영했다. 외국인은 사자주문이 늘어난 가운데 개인은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투신을 비롯한 기관은 팔자로 대조를 보였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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