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등 10대그룹 회장들의 주식보유금액이 유무상증자 참여와 주가상승에 힘입어 연초보다 1조원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경우 대우그룹 계열사의 워크아웃 추진으로 주가가 폭락하는 바람에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연초에 비해 1천300억원이상 감소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2일 현재 10대그룹 회장들의 보유주식과 평가금액을 연초와 대비한 결과, 주식은 3,364만8,000주(24.13%)가 늘어난 1억7,308만7,000주였으며 금액은 1조295억1,100만원(63.64%)이 증가한 2조6,472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10대그룹 회장들은 또 올들어 유무상증자 참여로 3,688만9천주의 신주를 인수해 1,990억9,400만원의 평가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그룹회장별 주식평가금액을 보면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이 12일 현재 연초와 대비해 가장 많은 5,024억6,800만원이 늘어났으며 이어 현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3,028억6,200만원, 현대 정몽구(鄭夢九) 회장 1,519억4,400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대우 김우중 회장과 현대 정몽헌(鄭夢憲) 회장은 보유주식의 주가하락으로 인해 12일 현재 주식보유 평가금액이 연초보다 1,348억9,900만원과 401억7,100만원이 각각 줄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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