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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추계 컴덱스] 새천년 '꿈의 새기술' 대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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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추계 컴덱스] 새천년 '꿈의 새기술' 대향연

입력
1999.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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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밀레니엄을 열어갈 새로운 기술의 잔치(new technomillenium)」.16∼20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99추계 컴덱스행사의 화두이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컴덱스행사는 미래지향적인 컴퓨터축제답게 새로 펼쳐질 21세기 컴퓨터신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크게 전자상거래, 디지털 응용기술, 네트워킹, 통신, 소프트웨어 기반기술, 소형단말기 등 6가지 분야로 나눠 전세계의 2,400여개 업체가 1만여개 제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 인터넷생중계로 행사를 볼 경우 분야별로 검색하면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다.

인터넷의 꽃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더 빠르고 안전한 상거래 지원기술에 중점을 둔 제품들이 총출동했다. 2010년까지 모든 상거래의 95%가 인터넷과 컴퓨터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측아래 마이크로소프트(MS), ISS 등 관련업체들이 보안, 인증 및 관련 소프트웨어기술로 경합을 벌인다.

디지털 응용기술은 미래 신기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분야. 디지털 기술이 차세대 인간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중점 소개된다. 특히 사람이 허리띠나 조끼처럼 입고다닐 수 있는 「입는 컴퓨터」와 무선통신기술 등을 보유한 IBM 등 선두기업들의 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트워킹분야는 디지털세상의 기반이 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음성과 각종 데이터를 결합해 전송하는 기술업체 및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의 향후 시장계획을 미리 엿볼 수 있어 국내외 업체관계자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곳.

통신분야는 첩보영화를 방불케하는 신기술들의 경합장. 일부 국가에서 납치에 대비해 외교관들에게 마이크로칩을 부착한 사례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는 사람들의 정보전달 수단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된다.

소프트웨어기반 기술의 최대관심사는 MS의 「윈도2000」. MS는 올해말 발표 예정인 윈도2000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관」을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특징을 교육할 에정이다.

소형단말기 분야는 경박단소(輕薄短小)를 지향하는 업체들의 무대. 손바닥만한 휴대용 컴퓨터 및 무선휴대전화에 연결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제품들을 개발한 3COM, MS, 국내업체인 가산전자, 삼보컴퓨터 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들의 출품동향 삼성전자는 전원스위치만 누르면 바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TV형 웹PC 「웹패드」를 선보인다. 소형액정화면과 자판, 인터넷접속장치 등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따로 인터넷접속방법이나 소프트웨어작동법을 몰라도 편리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디지털TV와 플라즈마디스플레이(PDP), 평면모니터 등을 전시한다. 특히 40인치 초대형 PDP 14대를 이용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계획이다.

삼보컴퓨터는 북PC인 「나리타」를 출품하며, 다음달부터 일본판매를 시작으로 연내에 국내판매를 실시할 예정. 이밖에 나모에서 홈페이지저작도구인 「웹에디터4.0」, 가산전자에서 윈도CE를 탑재한 소형단말기 「제스팜」, 삼성SDS에서 의료영상정보시스템인 「레이팩스」등을 선보인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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