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15일 금강산일원에 3억-4억달러 규모의 시설투자사업을 펴기로 하고 내달부터 투자유치 로드쇼를 벌이기로 했다. 현대는 또 이날 16명으로 구성된 서해안공단 부지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했다.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강산 지역에 스키장, 골프장, 쇼핑몰, 기념품생산 경공업시설등 권역별 투자시설들을 최종 확정하고 있다』며 『내달 중 국내에서 로드쇼를 벌인 후 일본 동남아 미국 유럽 등지를 순회하며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베이징(北京)을 거쳐 북한에 도착한 서해안공단 부지조사단은 신의주지역을 대상으로 전력 용수 항만 도로 철도 공항시설등 공단 입지 여건을 둘러본 후 귀국할 계획이다. 조사단은 이어 북한과 남포, 해주지역 조사일정을 조정해 재방북하기로 했다.
김사장은 『중국의 선전(深 )경제특구를 서해안공단 모델로 삼기로 했다』며 『선전시도 서해안공단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시장이 직접 이달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AMCHAM)등도 서해안공단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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