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鄭夢準) 대한축구협회회장겸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이 북한방문을 위해 15일 출국했다. 정회장은 18일까지 3박4일간 평양에 머물며 북한의 박명철체육상, 이일환 조선축구협회주석, 장웅IOC위원 등과 만나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분산개최, 남북축구교류 문제 등을 논의한다.정회장은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서 열리는 32경기중 2경기를 평양의 능라도경기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제안할 계획』이라며 『북한이 분산개최에 합의할 경우 논의는 자연스럽게 단일팀 구성문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 초청으로 방북하는 정회장은 또 경평(京平)축구부활 등 남북축구교류,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4개국대회에 북한참가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내년 4월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방북때도 수행한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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