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보통신 관련주의 주가상승으로 통신주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중 밀레니엄칩은 한국전력 포항제철 국민은행을 제외한 7개 순위를 휩쓸고 있다. 90년에는 순위에 삼성전자만이 올랐으나 93년 금성사(LG전자)와 한국이통(SK텔레콤), 95~97년 데이콤 현대전자 LG반도체, 올해 삼성전기 한국통신이 추가됐다.최근 밀레니엄칩 부상에 힘입어 시가총액 3위이던 한국통신은 한전을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선데 이어 1위자리도 넘보고 있다. 한국통신은 시가비중 10%대 진입을 시도, 1위 삼성전자의 10.7%선과 불과 1%미만 경쟁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부동의 5위에서 4위인 포철을 추월하며 15일 장중 주가 200만원을 넘어섰다. 순위권 밖에 머물던 데이콤도 10위로 부상했다. 담배인삼공사는 19일 지수에 편입되면 현대전자를 제치고 단숨에 5위로 뛰어오른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금융주는 국민 한빛 신한은행이 선전하고 있으나 현대·삼성증권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삼성증권측은 증권업종이 향후 금융산업을 선도할 밀레니엄 업종이라며 은행주와의 자리바꿈을 예상했다. 그동안 시가총액 10위권에서 탈락한 종목은 한일 제일 조흥 신한 등 은행주와 현대·기아자동차 유공 대우중공업 등이 있다. 서울증권측은 『업종대표주인 이들 종목은 시장에서 선도주의 역할을 해온 과거 사례로 볼 때 소외돼 있다』며 『기관화 장세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이들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