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중·일」정상회의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필리핀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27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출국한다.김대통령은 27-28일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동아시아 협력 및 국제금융체제개혁과 관련한 아세안과 한·중·일간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특히 세계에서 아시아만 유일하게 안보협의체가 없다는 점을 지적, 역내 안보협력체의 창설추진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15일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 압둘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 훈 센 캄보디아 총리 등 4개국 정상들과도 별도의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이어 29일부터 필리핀을 국빈 방문,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한 뒤 30일 귀국한다.
◇주요 일정 27-28일(「아세안+3」 정상회의) = 마닐라 도착, 개별 정상회담, 필리핀대통령 주최 「아세안+3」 정상만찬, 「아세안+3」 비공식회의, 정상 실무오찬, 「아세안+3」 정상회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29-30일(필리핀 국빈방문) =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경제3단체 공동주최 오찬연설, 한국전 참전용사회 대표 접견, 동포간담회, 국빈만찬,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과 조찬, 수행기자간담회,
귀국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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