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열풍에 밀려 푸대접을 받아오던 공중전화기가 음주측정기로 탈바꿈했다.아이디어 벤처 컨설팅업체인 아이템은행(대표 황선태·黃善泰·43)이 최근 개발한 공중전화기 모양의 음주측정 자판기는 전화기 금형을 그대로 활용, 제작비를 크게 줄였다. 기존 음주측정기 제품이 120만∼330만원선인데 비해 음식점과 술집 주차장 등 업소에서 고객서비스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측정모델은 66만원,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측정하는 자동판매기형 제품은 88만원. 『공중전화기 겉케이스를 받아 음주측정기를 만들기때문에 별도의 금형비용이 들지 않아 1억5,000만원으로 예상됐던 개발비도 5000만원 밖에 들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500원짜리 동전을 넣으면 튀어나오는 빨대를 불 경우 마치 경찰의 음주측정기처럼 혈중 알코올 농도가 수치로 공중전화기 앞면에 나온다. (02)333-0028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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