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과 보석이 무슨 상관? 현대무용으로 펼치는 보석장신구 쇼를 보면 그 대답이 나올 것같다. 보석업체 쥬얼버튼의 디자이너 홍성민·장현숙씨가 22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3층 대회의장에서 이색적인 보석쇼 「아트 투 웨어(Art To Wear)4-자연 & 인간」을 연다. 출품작 80여점은 25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전시된다.현대무용과 발레를 전공한 한성대 무용학과 재학·졸업생 10명이 쇼모델로 나와 브로치, 목걸이, 반지, 귀걸이등을 선보인다. 쇼는 인터넷(www.castservice.com)을 통해 6개국어로 방송된다.
홍씨와 장씨가 보석쇼를 공연으로 포장한 것은 보석을 잘 보여주기 위한 방법이면서 또 「이미지」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고정관념처럼 다이아몬드, 진주 일색이 아니라 황수정, 자수정, 페리도트, 가넷, 아쿠아마린, 투어몰린등 이름도 낯선 보석들은 이들에게 「값비싼 귀금속」이 아니라 「작품의 재료」들이다. 95캐럿(성냥갑 크기)짜리 자수정 브로치, 분홍색 사파이어, 26캐럿의 검정색 사파이어등 희귀한 보석이 나온다. 이들의 궁극적 목표는 티파니, 까르띠에를 넘어서는 보석브랜드로 성장하는 것. 그래서 쇼에는 주한외교사절, 외국기업인이 집중 초청됐다. 전시회 입장료는 1만원. (02)733-9394-5
여러가지 보석들 가넷은 루비보다 어두운 붉은 색으로 흔히 석류석이라 불린다. 페리도트와 아쿠아마린은 모두 에메랄드의 일종. 페리도트는 기름진 녹색, 아쿠아마린은 바닷물을 담은 듯한 청색이다. 자수정은 색깔이 있는 여러가지 수정 중 하나. 백수정이 투명한 것이라면 유색 수정은 황수정, 홍수정, 녹수정, 청수정, 흑수정등이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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