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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원 사건] "서전의원 1만불환전 부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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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원 사건] "서전의원 1만불환전 부탁 "

입력
1999.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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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원(徐敬元)전의원 등이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임승관(林承寬)1차장검사는 14일 『서전의원측이 당시 평민당 김대중(金大中)총재에게 전달됐다는 1만달러 가운데 일부를 환전, 사용했다는 진술이 있어 사용처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수사의 초점은.

『서전의원이 받은 5만달러 가운데 3만9,300달러는 서전의원 처제가 보관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서전의원측 진술이나 당시 수사기록 사이에 이견이 없다. 따라서 과연 나머지 1만달러가 서전의원측 주장대로 당시 김총재에게 전해지지 않고 다른 용도에 사용됐는지를 규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수사는 어디까지 진행됐나.

『서전의원측이 당시 1만달러 가운데 일부를 은행원인 김용래보좌관 친구에게 환전해서 사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친구를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당시 이 친구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서전의원 측근이 아닌 제3자여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안기부 직원들은 조사했나.

『어제 수사상황을 아는 안기부 직원 2명을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이들의 신원 및 현직 근무 여부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 조사내용에 고문 여부 부분이 포함됐는지도 말할 수 없다.

-정의원 관련 부분은 언론대책 문건 고소사건 수사팀과 협의해 처리하나.

『아직 상의하지 않았다. 정의원 조사일정은 아직 명예훼손 부분이 특정되지않아 잡지 않았다』

-당시 평민당 김원기(金元基)원내총무가 박세직(朴世直)안기부장에게 서전의원의 밀입북 사실을 바로 알렸다는데.

『시점이 문제다. 알게 된 시점이 수사결과대로 4월인지, 아니면 6월인지가 중요하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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