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가스공사] 22.23일 청약, 공모가 27,000원線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가스공사] 22.23일 청약, 공모가 27,000원線

입력
1999.11.15 00:00
0 0

한국가스공사가 22,23일 공모청약을 거쳐 12월15일 상장될 예정이다. 청약기간이 이틀로 짧지만 청약증거금(일반)이 30%에 불과해 9월 담배인삼공사와 비슷한 50대 1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현재 공모희망가는 2만7,000원, 모집주식은 신주 2,400만주, 구주 600만주. 일반의 청약한도는 2,000주로 50대1의 경쟁률로 계산하면 1,620만원의 증거금을 내고 40주 가량을 배정받을 수 있다. 수요예측후 17일 확정될 공모가는 3만원을 넘어서고, 상장후 예상주가는 4만1,000원으로 예상돼 주당 1만원, 최고 40만원 가량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스닥 등록기업 10여개의 공모가 가스공사 공모기간과 겹치는 만큼 참가자들은 증거금 환불일(12월3일), 배정가능 주식 등을 고려해 투자해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투자전망

주가는 상장 당시의 증시 상황과 수급구조에 영향력이 큰 외국인들의 평가에 따라 좌우된다. 한국전력도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주가 상승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 가스공사는 수익성 안전성 등 재무재표가 세계 일류 가스회사와 대등하거나 뛰어난 편. 따라서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포트폴리오 투자에서도 대표적인 선호주식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투자시각을 읽는 지표가 될 공산도 크다.

■ 향후주가

선진국에서 가스업종의 주가 움직임은 탄력적이다. 기후변화협약 등 환경라운드 대응에 적극적일 수 있고 에너지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안정성장과 수익성이 주목받기 때문이다.

사업과 수익구조가 비슷한 한전의 과거 3년 평균 PER(12.5배)를 적용하면 적정주가는 4만4,800원. 가스공사의 3년 평균 EPS에 미국 주요 3개 가스업체의 평균 PER(21.8배)를 적용하면 7만8,131원이다. 미 3개사의 가스사업부문만 비교해 PER를 15배로 낮춰 산출하면 5만3,760원. 한전과 포철의 과거 5년간 EV/EBITDA를 적용, 향후 2년간 추정치를 기준한 적정주가는 5만,8395원과 4만4,455원으로 나타난다. 주간사인 한화·대신증권은 현재 수익성을 고려한 가스공사의 주가를 단기 4만9,200-5만1,900원, 장기 4만3,700원으로 예측했다.

■ 기업전망

26개 정부투자·출자기관중 매출액 당기순이익 증가율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다. 최근 5년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2.9%로 한국 제조업평균은 물론 미국 일본 대만의 평균치를 상회한다. 당분간 LNG의 독점공급 지속과 수요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환율안정, 기업공개를 통한 대규모 자금유입을 고려할 때 실적호전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지분은 정부 50.22%, 한전 35.47%, 지자체 14.31%. 매출은 한전 등 발전소가 36.8%, 지역별 가스공사가 나머지를 차지한다. 초기투자가 막대하고 공공요금 규제로 단기적 수익성이 낮은 게 단점. 원재료인 LNG를 전량 수입하고 있어 환율과 국제유가 동향에 민감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환율과 금리의 급격한 변동이 있은 97년 3,196억원의 경상적자가 발생했다.

■ 4대 상장 공기업과 비교

한국전력 포항제철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와 비교, 가스공사는 부채비율과 자기자본비율은 낮고 유보율은 양호하다. 또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한전 포철보다 낮고 담배인삼공사와 한통보다는 높다. 수익성 안정성에선 포철보다 낮지만 한전과 비슷하고 담배인삼공사, 한통보다는 높다. 성장성은 한전과 함께 당분간 시장에서 독점적 우위를 보장받아 가장 양호한 편이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