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제55차 총회기간인 내년 9월6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188개 회원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밀레니엄 정상회의를 열기로 해 남북한 정상의 만남이 성사될 지가 주목된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4일 『유엔이 올 봄 코피 아난 사무총장 명의로 55차 총회에서 밀레니엄 정상회의를 연다는 안내장을 발송해 왔다』며 『91년 우리와 함께 유엔에 동시가입한 북한에도 같은 안내장이 발송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세기적 회담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참석을 적극 검토중이지만 북한의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이 참석할 지에 대해선 어떤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당국은 외부 노출을 꺼리는 김국방위원장보다는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지만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라선 김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난 사무총장이 97년 제안한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는 21세기 유엔의 역할과 기능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국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