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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대책] 외화채권 10억∼20억불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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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대책] 외화채권 10억∼20억불 매입

입력
1999.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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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원화강세)를 진정시키기위해 성업공사를 통해 은행의 부실 외화채권 10억~20억달러를 매입하고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기 위한 외국환평형개금채권(외평채) 1조원어치를 24일께 발행키로 했다.정부당국자는 14일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수출경쟁력약화가 불가피하고 국제수지관리도 어려워진다』며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는 범위안에서 환율안정종합대책을 이번주에 발표, 원·달러환율을 적극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이번주에 발행예정인 담배인삼공사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대금 10억달러도 국내에 들여오지 않고 당분간 해외에 예치토록하고 일반기업들의 외채 조기상환 및 수출대금의 해외 유치 공기업의 외화차입 자제 등을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을 통한 간접적 시장개입, 한국은행을 통한 달러매입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원·달러 환율이 1,150원으로 급락한 지난 4월에도 성업공사를 통해 9억달러의 부실 외화채권을 매입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매매기준율)은 지난주말 1,170원50전을 기록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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