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버스정류소의 절반가량이 다음달중 새이름을 갖게된다. 서울시는 12일 총 4,128곳의 버스정류소중 명칭이 모호하거나 표기가 부적절한 정류소 1,932곳의 표지판을 내달중 모두 새이름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표지판 교체작업이 끝나는 내년 1월부터는 정류소 무선 자동안내방송시스템 및 인터넷 노선안내 페이지, 버스와 버스승차대 등에도 새이름이 게시된다. 시는 9월부터 2개월동안 시내 전체 정류소를 조사해 이중 명칭정비가 요구되는 1,932곳의 새이름을 최근 확정했다.표지판이 바뀌는 정류소는 먼저 「학교앞」 「은행앞」 「시장앞」 등 지역특정화가 이뤄지지 않은 1,137곳으로 「OO중·고교앞」 「△△은행 XX지점앞」 「□□시장」 등으로 구체화된다. 또 주변시설물의 이름이 바뀐 630곳은 현재 이름으로 개선하고, 지역 대표성이 희박한 「행당동」 「약수동」 등 123곳의 명칭은 「왕십리2동사무소」 「신당3동사무소」 등으로 교체된다.
이밖에 주변 건물이 이전·폐쇄되거나 대형건물이 신축된 지역 정류소 등 42곳의 표지판도 「현재형」으로 바뀌게 된다.
개명되는 정류장을 구별로 보면 송파구가 143곳으로 가장 많고 노원 136곳 서초 133곳 강서 113곳 순이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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