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발」 하형주(38·사진·동아대교수)가 한국유도발전을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선다. 84년 LA올림픽에서 들어메치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비인기종목인 유도를 인기종목으로 올려 놓았던 하형주가 13일 오후 2시 부산 다대포에 건립한 「하형주 유도원」개원식 및 (사)한국청소년스포츠문화원 이사장 취임식을 갖고 후진양성에 나선다.88년 서울올림픽을 끝으로 은퇴, 대학강단에 섰던 하형주가 건립한 유도원 및 한국청소년스포츠문화원은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해 유도를 배우고 리더십을 기르는 배움의 장이다. 하형주 유도원은 이름 그대로 침체에 빠진 한국 유도의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한국스포츠문화원은 새천년에 걸맞는 새로운 청소년상을 창조하고 21세기 통일한국의 비전을 세우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하형주는 이를 위해 아리랑 남북청소년스포츠문화교류캠프, 새천년 청소년 희망행진 2000, 남북청소년지도자교류사업 및 포럼 개최 등을 추진한다.
하형주는 『올림픽 금메달로 받은 분에 넘치는 사랑을 후배들에게 돌려주고 싶다』며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체력증진 사랑방을 운영하는 등 유도원과 청소년문화원을 개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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