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1일 환율급락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르면 내주 후반께 1조원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다.산업·수출입은행등 국책은행을 통한 간접적 달러매입에 한국은행은 외환시장에서 이틀째 직접적 시장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외환시장이 극심한 수급불균형을 빚음에 따라 연내 총 5조원 한도가 남은 외평채중 약 1조원을 내주 후반이나 20일이후 발행, 시중달러를 흡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당국은 또 내주로 예정된 10억달러 규모의 담배인삼공사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대금이 외환시장에 유입되지 않도록 한국은행이 장외에서 직매입하기로 했다. 한은은 연말 부채비율 200% 감축목표달성을 위해 대기업들이 유치하는 외자도 일정액 이상일 경우 직매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이날 원·달러환율은 장중 1,160원대로 떨어졌으며 이에 따라 한은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수천만달러 규모의 시장개입에 나선 것으로 알
려졌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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