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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법이다" 야성의 쾌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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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법이다" 야성의 쾌남아

입력
1999.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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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위의 참새' 멜 깁슨섹시한 남성을 뽑는 미국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매번 순위에 드는 인물 중의 한 명이 멜 깁슨(43). 지난해에는 극장주들이 뽑은 흥행에 도움이 되는 남자 배우 3위(1위 톰 크루즈, 2위 해리슨 포드)에 꼽혔다.

이제 나이가 들어 더 이상 「엉덩이가 예쁜 남자」라는 별명에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 별명답게 초창기 그는 연기력보다는 남성적 매력으로 인기를 끈 배우 축에 들었다.

멜 깁슨은 뉴욕에서 태어나 12세 때 호주로 이주, 어린 시절을 보냈다. 호주의 액션 영화 「매드 맥스」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그는 할리우드로 역수입됐다.

조직의 룰 따위에는 신경 쓰지 않는 야성미 넘치는 형사 역으로 출연한 「리쎌 웨폰」 시리즈는 그를 흥행 배우로 만든 대표적 영화. 87년부터 시작된 이 시리즈는 4편까지 제작되면서 멜 깁슨의 강렬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가정이 없이 막가는 백인 형사 멜 깁슨과 소시민적 안정을 누리는 흑인 반장 대니 글로버의 콤비. 전통적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흑백 인종의 역할을 뒤바꾼 것은 물론 화려한 액션과 이야기 구조로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몸으로만 때우는 배우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그는 90년대 중반부터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했다. 93년 「얼굴없는 남자」에 이어 「브레이브 하트」에서도 주연은 물론 감독으로 역량을 발휘했다. 이 영화로 그는 96년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거머쥐면서 액션 배우로서의 한계를 극복했다.

최근작으로는 아들의 유괴범과 홀몸으로 맞서는 강인한 아버지 역할의 「랜섬」, 음모이론에 바탕을 둔 스릴러 액션 「컨스피러시」에서 이전보다 훨씬 성숙한 내면 연기를 보이기 시작했다. 애인은 많았지만 6남매를 둔 단란 가정을 꾸민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전선위의 참새

KBS (토) 밤 10.10

15년 전 마약밀매단에 불리한 증언을 해 추적을 받고 있는 릭은 연방정부의 증인보호프로그램의 보호를 받으며 주유소 직원으로 살고 있다. 자신이 죽은 줄 알고 있던 옛 애인 매리앤과 우연히 만난 릭. 15년 만에 연인을 만났으나 마약 밀매단 역시 그를 다시 추적하기 시작했다.

릭은 매리앤의 오해를 풀며, 한편으로 조직원들로부터 생명을 지켜야 할 처지이다. 로맨틱 액션 코미디.

「토요일 밤의 열기」로 알려진 존 바담 감독의 섬세한 감성 터치가 스팅의 주제가와 잘 어울렸다. 멜 깁슨과 짝을 맞춘 이는 미국의 대표적 금발 미녀인 골디 혼. 90년 작. 원제 「Bird On A Wire」.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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