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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줄버디' 단독선두 "감 잡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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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줄버디' 단독선두 "감 잡았어"

입력
1999.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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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감이 매우 좋았다.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만은 절대 놓칠 수 없다』박세리(22·아스트라)가 단독선두로 출발, 시즌 4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박세리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인GC(파 72)에서 벌어진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대회인 99페이지넷챔피언십(총상금 100만달러) 1라운드서 보기없이 후반에만 버디를 5개나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2위 재니스 무디와는 1타차.

파4의 1번홀을 3m 버디퍼팅으로 기분좋게 출발한 박세리는 이후 보기없이 파행진, 1언더파로 전반을 끝냈다. 그러나 후반들어 파5의 첫 10번홀을 역시 버디로 장식, 본격적인 타수줄이기에 들어갔다.

12번홀(파4)의 2.5m 버디퍼팅을 성공시킨데 이어 14번홀(파4) 15번홀(파5) 16번홀(파3)을 줄버디로 몰아쳐 최상의 퍼팅감각을 과시했다.

올시즌 상금랭킹 1, 2위를 달리고 있는 캐리 웹과 줄리 잉스터는 각각 4언더파 68타, 2언더파 70타로 쳐 공동 3위와 공동 7위에 올랐다.

반면 김미현(22·한별텔레콤)은 퍼팅난조를 겪으며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 이날 박세리와 맞대결을 펼친 아니카 소렌스탐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그쳤다. 김미현과 라운드한 노장 셰리 스타인하워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13위.

김미현은 소렌스탐과 13일 오전 2시44분, 박세리는 무디와 4시14분 각각 2라운드에 돌입한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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