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文孝男부장검사)는 11일 고문경관 이근안(李根安·61)씨와 함께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근무한 동료 경찰관들을 잇따라 소환하는등 고문진상 및 배후세력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서울지검 임양운(林梁云)3차장검사는 『85년 발생한 김근태(金槿泰)씨 고문피해 사건을 중심으로 고문진상을 규명한다는 차원에서 당시 관여했다고 판단되는 동료경관들을 불러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검찰은 김근태씨 사건 당시 치안본부 대공수사2단 5과장이던 유모(60)전경정과 대공분실 반장이던 김수현(金秀顯·65)전경감을 10일 소환, 조사한데 이어 이날 대공분실 백모 전경감을 불러 조사중이다. 검찰은 「반제동맹사건」등 다른 고문피해 사건에 간여한 경찰관과 고문피해자들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씨의 해외도피 의혹과 관련, 검찰은 이씨가 중국 한경빈관 호텔에서 영업과장으로 근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제보자 3명을 소환, 대질심문을 벌였으나 제보자들이 착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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