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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소스社] 재즈 시리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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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소스社] 재즈 시리즈 출시

입력
1999.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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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전문 마이너 레이블로 알려진 Naxos사가 재즈 시리즈를 내놓아,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달 초 수입한 1,200장이 불과 1주만에 모두 팔려 나간 데 힘입어, 2차분 발매가 바로 눈앞.북구 재즈 특유의 오로라 같은 서정미와 간결미와 낯익은 영미 재즈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흥이 최대의 무기다. 이미 1차 수입분에 쏟아진 인기로 입증된 사실이다.

「거품이 제거된 ECM」. 1차분의 광고 카피는 정곡을 찔렀다. 키스 재릿, 데렉 베일리 등 거장들이 포진한 ECM 특유의 지성미를 버전-업 하여 이어받되, 소속 재즈맨들의 연주를 음원으로 해 가격은 낮췄다는 말.

1차분 13종에 소개됐던 재즈맨들은 사실 우리에겐 모두 신인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세계 유수의 재즈 경연대회에서 우승했거나, 유수의 재즈 전문지에서 호평받는는 등 나름의 입지를 탄탄히 구축한 사람들이다.

빌 컨리프의 「Bill Plays Bud」는 40년대를 풍미했던 비밥 피아니스트 버드 파웰에게 헌정하는 곡들로, 명징한 터치가 새벽처럼 다가온다. 플로리언 로스의 빅 밴드 재즈 앨범 「소프라노 색소폰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조곡」은 재즈지에서 10점 만점을 얻은 작품이다.

또 하나의 미덕인 가격. 장당 6,500원. 라이센스 재즈 음반이나 수입 재즈음반의 2-3분의 1 수준이다. 활약 중인 북구 미술가들의 작품들로 만든 자켓 또한 색다른 감흥이다.

2차분이 다룰 재즈맨들은 유럽쪽만이 아니다. 퓨전, 프리, 라틴 등을 두루 섭렵하는 LA 재즈 콰텟의 「Look To The East」, 호주 피아니스트 마이크 녹이 결성한 트리오의 「Not We But One」 등이 이번에 포함될 비유럽 재즈들. 또 재즈와는 전혀 인연이 없다시피 한 하몬드 올갠을 주된 악기로 내세운 샘 야헬의 「Searchin'」, 최근 각광받는 프리 뮤직 오케스트라 UMO 재즈 오케스트라의 「UMO Jazz Orchestra」 등은 2차분 12개 타이틀 중 특히 기대되는 작품들.

2차분은 12월 첫째주 중으로 1,500장이 발매된다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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