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할인행사 합니다」싼 가격으로 고객들을 유혹하던 대형 할인점들이 더욱 싼 가격으로 고객모으기에 나섰다. 최근 시중 백화점들이 개점및 각종 사은행사를 통해 할인점 고객들을 끌어들이자 위기의식을 느낀 대형 할인점들이 고객확보 차원에서 대대적인 할인행사및 초특가 상품전에 돌입한 것.
●토종 할인점들 할인행사 돌입
창립 6주년을 맞은 E마트는 11-21일 전국 17개점에서 동시에 식품, 생활, 가전, 패션, 잡화, 스포츠 등 총 330여개 품목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83개 품목이 선보이는 식품·생활용품은 현재 판매가보다 10-30% 저렴하게 선보이며 델몬트 콜드 오렌지 주스나 까페라떼 등 37개 품목은 별도로 증정품이 주어진다. 가전제품은 삼성 지펠냉장고, 삼성29인치 명품TV 등 68개 품목이 현 판매가보다 5-20% 인하돼 판매된다. 주부들이 자주찾는 신선식품은 한우 냉장 불고기(100g·1,390원) 밀감(10㎏한박스·9,800원), 갈치(4마리·8,500원), 굴비(20마리·8,000원) 등 31개 품목이 10-20% 할인 판매된다.
롯데 마그넷도 같은 기간 분당 서현점을 제외한 전점에서 「100대 초특가 대전행사」를 열어 각종 식품및 생필품을 평균 20% 싸게 내놓는다. 옥시클린 리필, 마그넷 기획 화장지, 스머프 아동내의, 삼양라면, 오리온 초코파이 등이 선보인다. 또 11일부터 구리·청주·울산점에서 최저가격 보상제, 구색보강제, 당일판매 완료제, 서비스 옐로우카드제 등 고객만족제도도 실행한다. 최저가격 보상제는 고객이 마그넷에서 상품을 구입한후 다른 곳에서 더 싼 가격으로 동일상품을 구입하면 그 차액을 보상해 주는 것.
킴스크럽은 뉴코아백화점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11-21일 농축수산물, 공산품, 생활용품 등 총 500여품목을 최고 30%까지 할인해주는 초특가 파워 세일을 실시한다. 행사에선 일부 인기 농축수산물을 산지구매가 그대로 한정 판매하는 노마진행사를 마련한다. 한포기에 2,100원 하던 당진 배추를 500포기 한정으로 900원, 1단에 2,500원하던 신평 동치미무를 280단 한정으로 1,700원, 4만5,400원하던 20㎏짜리 강진 특미를 150포 한정으로 3만9,900원에 판매한다.
한화마트 부평점은 18일까지 한화이글스 우승을 기념해 「한화이글스 우승축하 기획상품대전」을 실시한다. 이 기간중 「한화이글스 우승축하 50대 초특가 상품」을 엄선, 평균 30% 할인 판매한다. 해태마트 서울 본점은 11-14일 「해태마트 단독 바겐세일」행사를 실시, 노마진 일자별 초특가 상품특집, 겨울의류 바겐세일 특집, 베네통·게스 균일가특집 등을 마련한다.
●외국 할인점도 동참
한국까르푸는 11-21일 전국 11개 매장에서 까르푸 자체브랜드(PB)인 「까르푸상품」과 「하모니」의 상품판촉행사를 마련, 매일 20명씩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과 샘플을 증정한다. 경품으론 PB상품인 포도과즙, 찰떡초코파이, 식품백, 양발 등이 주어진다.
월마트도 21일까지 인천·일산·분당·대전 등 4개점에서 생필품과 농수산물등을 10-30% 할인해주고 다양한 상품을 무료로 증정하는 「월마트 특별판매전」을 실시한다. 또 월마트 슈퍼센터 겨울의류 모음전을 통해 아가방과 폴라 등의 겨울의류를 10-20% 할인 판매한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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