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산업구조가 수출주도형 체제로 바뀌고 있다.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최근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등 수출관련 산업이 전체 산업경기를 호조세로 이끌고 있다. 상반기까지도 침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수출증가로 내수물량 부족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으며 기계류, 조선도 꾸준한 수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내수는 10월 중 전월대비 8.8% 증가한 13만4,131대, 수출은 전월보다 15.2% 늘어난 14만3,161대를 기록했다. 업계는 최근 엔고효과로 수출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부문에서는 올들어 10월까지 총 140척(796만톤)이 수출돼 전년동기 대비 25.2%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엔고 등 영향으로 초대형선박, 컨테이너선박 등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고정거래선 가격 안정과 물량증가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최소한 연말까지 급격한 가격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건설은 연말까지 90억달러 돌파가 확실시되지만 국내건설 부문은 겨울철 건설 비수기에 진입하는데다 전반적인 주택·빌딩 건축 감소세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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