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0일 아기의 치아 발육을 촉진하기 위한 PVC 장난감이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들 제품의 판매를 즉각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집행위는 치아 발육을 촉진하기 위한 고리와 인형, 딸랑이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연성(軟性) PVC를 아기들이 물고 있을 때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프탈라테스」라는 화학물질이 배출된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프탈라테스는 간과 신장, 고환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PVC를 부드럽게 만드는데 사용되는 프탈라테스는 특히 이가 돋아나고 있는 아기들이 연성 PVC 장난감을 장기간 물거나 씹을 때 위험할 정도로 많은 분량이 배출됐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연성 PVC 장난감의 판매금지 조치가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될 것이며 이같은 긴급조치와 함께 치아 발육 촉진용 장난감에 프탈라테스의 사용을 영구적으로 금지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뤼셀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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