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해소를 위해 지방균형발전기획단을 청와대에 설치키로 했다.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11일 연합뉴스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기획단에서 수도권 대학 및 회사본사의 지방이전과 남해안 관광벨트산업, 전북 중심의 백제문화권, 영남의 유교문화권, 강원도의 관광산업 등 권역별 개발사업등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내년 경제운용방향과 관련, 『아직 통화공급 여력이 있고 투자촉진을 위한 저금리기조는 계속 필요한 상황』이라며 『물가안정에 주력하되 저금리기조를 저해하는 통화량 긴축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수석은 내년 거시경제목표를 성장률 6%, 물가 3%, 경상수지흑자 100억-150억달러로 제시했다.
이 수석은 이어 『투신문제가 해결되고 일부 부실생보사 정리가 끝나면 정부주도하의 금융구조조정은 일단락된다』며 『시장에 의한 자연스런 구조조정은 가능하나 정부주도하의 추가 구조조정은 없다』고 못박았다.
대우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사법처리문제에 대해선 『김회장은 이미 대우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개인재산을 채권단에 넘겼다』며 『현재는 대우, 금융기관, 감독기관 3자가 합심해 대우경영 정상화에 전념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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