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에 가까운 젊음의 몸짓, 「불타는 스테이지 커튼을 올려라」. 현란한 디지털 화면에 테크노 음악의 향연이다.사이버 스페이스는 현실에 기생하고 있는가, 아니면 독자적인 룰을 갖고 있는가(「Mental Landscape」), 이 시대에도 손가락은 커뮤니케이션의 도구가 될 수 있을까(「Log In」), 섹스의 정체성을 뒤늦게 알게 된 남자가 섹스로 인해 시련을 맛보고 세상과 결별하기까지(「기약없음」). 경련에 가까운 단편적 이미지들을 극단 연각이 「고기」로 끝낸다. 도살꾼 형이 자폐증 동생을 죽인 뒤 시체를 숨기는데….
멀티 미디어, 퍼포먼스, 무용, 음악에 연극까지 어우러진 토탈 퍼포먼스. 양진식 최병일 이성욱 등 젊은 예술인과 극단 연각의 합작품. 13-14일 오후 5시 아트선재 (02)733-8945
장병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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