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권노갑(權魯甲)고문과 이수성(李壽成)민주평통수석부의장이 9일 서울 근교의 골프장에서 함께 골프를 쳤다. 권고문 및 이부의장측은 『한달 전 두 분을 잘 아는 선배가 주선한 모임이었다』면서 정치적 의미부여를 경계했다.그러나 두 사람의 회동을 보는 정가의 시선은 예사롭지 않다. 권고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면담 회수가 늘면서 내년 4월총선과 관련한 모종의 임무부여설이 나돌고 있고 이부의장은 여권내에서 「대안」(代案)으로서의 잠재력을 여전히 평가받고 있다.
이부의장은 최근 수동적 기다림의 자세에서 벗어나 자신의 화합이미지 및 갈등조정 능력을 부각시키는데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가에서는 두 사람이 최근의 정국상황에 대한 의견교환과 함께 내년총선에서의 협력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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