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형사13단독 이상주판사는 10일 방송인 백지연(白智 娟·35)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부전(54)씨에 대한 7차 공판에서 백씨의 전 남편에 대한 검찰의 유전자 검증·감정 신청을 받아들였다.이번 결정은 백씨의 전 남편이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유전자 감식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데 따른 것이다.
재판부는 이후 기일을 지정, 공신력있는 종합병원을 감정인으로 선정한 뒤 백씨의 전 남편에게 이 병원에서 유전자 감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배씨는 지난 7월 인터넷과 PC통신에 백씨의 신상과 관련된 소문을 게재,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재판과정에서 배씨가 게재한 글 내용의 사실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자 검찰은 백씨의 전 남편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재판부에 요구해왔다.
8차 공판은 24일 오전
10시.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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