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부 및 시민단체 대표들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이달 말 시작되는 「세계무역기구(WTO) 재협상」에 대비한 간담회를 갖고 정부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3자가 긴밀히 협조, 대응키로 했다.이들은 15일 국민대토론회를 열어 국회 정부 NGO 농어민단체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한편 여야 각 3명씩 6명으로 구성된 의원외교단을 일본과 미국 EU 등에, NGO 대표단을 WTO 재협상이 열리는 미국 시애틀에 각각 파견키로 했다.
이들은 또 농업분야에 대한 정부의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상 책임자를 농림부 국장급에서 차관급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김영진(金泳鎭) 국회 농림해양위원장이 밝혔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는 2004년까지 쌀의 관세화를 유예하고 2005년 이후 관세화 유예 연장 여부는 2004년에 협상키로 돼 있으나 이번 재협상과정에서 별도의 논의를 통해 우리 농업 보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김장관과 정상천(鄭相千)해양부장관 한덕수(韓悳洙)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 국회 농림해양위에서 김위원장과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간사, 시민단체측에서 장원석(張元碩) WTO국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농어민단체측에서 정대근(鄭大根)농협중앙회장 박종식(朴鍾植)수협중앙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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