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주부가 「벗겨지지 않는 모자」아이디어를 내놓아 단숨에 1억5,000만원의 기술이전료를 벌었다.중소기업진흥공단은 주부 전용진(全容珍·39·서울 광진구 군자동)씨가 중소기업 기술거래소에 내놓은 「탄력밴드 모자」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을 모자전문업체인 ㈜무진어패럴(대표 송묘순·宋卯順)에 이전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10일 밝혔다. 모진어패럴은 3년간 제품을 생산 판매하면서 전씨에게 고정기술료 1억5,000만원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판매량에 따라 총판매액의 9-15%를 로열티로 지불한다. 모진은 내년 1월부터 월30만개(약 12억원)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전씨는 매년 수천만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전씨가 개발한 「탄력밴드 모자」는 모자 안에 부드러운 재질의 폭 3㎝짜리 고무밴드를 넣어 밴드를 조이면 바람이 불거나 심한 운동을 할 때도 모자가 벗겨지지 않도록 한 아이디어 상품. 등산과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나 야외작업자 등에 안성맞춤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 86년까지 교편을 잡았던 전씨는 『어떻게 하면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을까 생각하다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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