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거품인가, 거래소가 저평가된 것인가」글로벌 테마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터넷·정보통신 종목의 거래소-코스닥간 가격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코스닥 활황장세가 벤처지수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어 이같은 격차는 더욱 커질 전망.
정보통신 단말기분야에서 이른바 「쌍둥이주식」인 텔슨전자(코스닥)와 팬택(거래소)이 대표적인 예. 자본금 99억원으로 상반기에 985억원의 매출을 올려 43억8,000만원의 순이익을 낸 텔슨전자의 10일 종가는 2만2,950원. 97억원대 자본금의 팬택은 814억원의 매출에서 순이익 50억원을 냈지만 1만6,750원이다. 반도체장비업체인 코스닥의 아토가 1만3,650원인 반면 상장업체인 케이씨텍의 주가는 9,500원. PCB 제조업체인 기라정보통신도 거래소종목인 코리아써키트보다 주가가 더 높다. 6월 기준 기라정보통신의 매출액은 202억원, 순이익 40억원, 유보율 454%인 반면 코리아써키트는 각각 1,037억원, 69억원, 592%를 기록했다. 콘덴서를 만드는 필코전자(코스닥)와 삼영전자(거래소)의 경우 제반 경영지표는 삼영전자가 앞서지만 주가는 필코전자보다 낮은 상태다.
대우증권 투자정보팀 이영목(李永穆)선임연구원은 『저평가된 상장 중소형주나 인터넷, 모뎀, 애니메이션 등 코스닥 독자종목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