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의 거품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과열로 치닫던 코스닥 주가는 7일 상승끝에 9일 소폭 하락했다. 그동안 쉬지 않고 40포인트 가량 오른데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시장내 과열분위기는 사라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량은 이날 1억4,7100만주를 넘어서 3일째 최고치를 경신, 손바뀜이 활발했다.코스닥 과열은 개인이 이끌고 있다. 개인은 수익률 게임에서 거래소보다 유리하다고 보고 대거 이동해왔다. 거래소가 우선주 열풍에 각종 제재를 가하자 투자처를 변경한 것. 「따블, 따따블을 친」개인들도 많아져 「묻지마 투자」마저 재연되고 있다. 자본잠식상태인 기업과 화의업체에도 매수세가 몰리며 작전설까지 퍼져 시장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
과열논란속에 활황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G증권측은 코스닥 지수가 하락할 요인으로 나스닥지수의 하락, 거래소시장의 침체, 외국인의 순매도 3가지를 제시했다. 그러나 나스닥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고 있고 종합주가지수는 1,000포인트를 향해 뛰고 있다. 외국인도 10월 1,034억에 이은 순매수를 이달들어 계속하며 인터넷 관련주를 대량매매하고 있다.
동양증권측은 『내재가치를 중시하던 증시투자가 미래가치인 성장성에 초점을 둔 투자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는 세계적 추세로 진단했다. 신흥증권 코스닥팀도 단기적으론 과열이나 중장기적인 면에서 과열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나스닥 시장에 비해 저평가 돼 있고 거래소 종목에 비해 PER이 70%에 불과해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은 길고 깊은 조정보다는 7,8일 상승후 3,4일 조정을 받는 과거 경향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고, 지수 190선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규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