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소음으로 학습에 지장을 받는 시내 학교 37개소에 내년중 120억2,000만원을 들여 방음벽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음벽 설치대상 학교는 차량소통이 많은 지역이거나 도로인접지역, 유동인구가 많아 소음이 심한 곳 등으로 소음도가 환경부 기준치인 65㏈을 넘는 지역이다.이에따라 소음도 67㏈이상인 서초구 서초2동 1334의2 서이초등학교와 양천구 목6동 902의1 신목중학교 등 초등학교 20개소와 중학교 10개소에 88억7,400만원을 들여 높이 4∼6㎙의 방음벽이 설치된다. 또 소음도 67∼68㏈에 해당되는 영등포구 양평동4가 315의1 한강전자공고 등 고교 4곳과 서초구 서초동 1650 서울교대 등 2개 대학에도 높이 4∼6㎙의 방음벽이 설치되며, 소음도가 72㏈에 달하는 특수학교 1곳에는 높이 3㎙의 방음벽이 세워진다.
새로 설치되는 방음벽은 기존의 회색 콘크리트벽이 아닌 여러가지 색상을 입힌 컬러벽이거나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대형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세부설계가 끝나는 내년 3월께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총 길이 5,391㎙에 달하는 방음벽 공사가 종료되면 시내 모든 학교들에 면학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방음벽 시설을 갖춘 학교 수는 93개교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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