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정상명(鄭相明)2차장 검사는 9일 『중앙일보 문일현(文日鉉)기자의 노트북PC를 확보, 파일상태와 내용 및 복원가능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노트북PC를 확보했나.
『문기자가 지난 3일자로 사표를 내면서 노트북을 회사에 반납했다고 밝혀 중앙일보측에 임의제출을 요구했다. 어제(8일) 중앙일보 베이징(北京)특파원이 서울로 보냈고 오늘 오후 넘겨받았다. 현재 컴퓨터 전문가가 파일상태와 내용 및 복원가능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중앙일보측의 입장은 무엇인가.
『처음에는 중앙일보측이 베이징특파원이 보내오면 먼저 검토한 뒤 주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사안의 성격과 국민적 관심을 감안, 그대로 넘기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다만 노트북PC의 내용을 확인할 때 중앙일보측도 입회, 순수하게 회사내부 문건은 중앙일보측이 가져가기로 했다』
-문기자는 뭐라하나.
『문건 작성 당시 원형 그대로 남아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나 납득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확인중에 있다』
-문기자 이외에 현재 조사중인 사람은.
『문기자에게 핸드폰을 빌려준 SK상사 김모부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김부장이 마침 한국에 들어와 있었고 본인도 자진출두하겠다고 해서 어제부터 조사중이다』
-통화내역을 확보했나.
『SK상사측이 중국 전화회사인 「차이나텔레콤」에 통화내역을 요청, 오늘 검찰에 제출했다. 기간은 김부장이 문기자에게 핸드폰을 건네준 시점인 8월21일부터 10월20일까지고 그동안의 통화건수는 180여건이다』
-문건작성 시점인 6월24일 이전 통화내역 등도 조사하나.
『문기자가 베이징에서 사용한 핸드폰의 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다각적인 방법으로 검토하고 있다.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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