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세계 48개 최빈(最貧) 개발도상국이 생산하는 100여개 품목에 대해 무관세나 저율관세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정부는 9일 경제차관간담회를 개최, 관세율이 1-5%에 불과한 커피 사탕수수 야자유 원목 양모 구리 합판 등에 대해 관세를 폐지하기로 잠정합의하는 한편 바나나 건포도 홍차 코코아 샴페인 페로실리콘 등에 대해서도 특혜관세를 적용할 것을 논의했다.
이는 97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최빈국 지원차원에서 이들 나라의 113개 주요 수출품에 대해 특혜관세를 부여하도록한 권고에 따른 것으로 우리 정부는 외환위기 때문에 일정을 미뤄왔다.
정부는 그러나 쌀 등 국내시장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큰 품목은 제외, 18일 열리는 대외경제조정위원회에서 특혜관세 부여품목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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