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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슈퍼게임] 한국, 2연패뒤 힘겨운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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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슈퍼게임] 한국, 2연패뒤 힘겨운 첫승

입력
1999.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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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투타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2연패(連敗) 뒤에 첫 승을 올렸다.한국은 9일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벌어진 99한·일 프로야구 슈퍼게임 3차전서 홍현우의 결승타와 5명의 투수를 마운드에 세우는 총력전을 펼친데 힘입어 3-2로 신승했다. 1, 2차전서 맥없이 무너졌던 한국은 이 날 활기찬 플레이로 일본을 제압했다.

이 날도 지면 3연패. 한국선수들의 몸놀림은 기민했다. 투수들의 볼끝은 살아 있었고 방망이도 매섭게 돌아갔다. 한국은 일본과 같은 8개(9회초 무사 상황)의 안타를 때렸고 오랜만에 타격의 집중력으로 일본마운드를 몰아부쳤다.

3회부터 매이닝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내보내고도 추가득점에 실패하던 한국은 6회초 불꽃방망이를 터뜨렸다. 선두 정수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재홍이 3진당하며 주춤하는듯 했으나 이승엽이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1사에 주자 1, 3루의 찬스를 맞았다. 김인식감독은 승부수를 던졌다. 좌완 오카지마(요미우리)에 맞서 좌타자 양준혁 대신 우타자 홍현우를 기용한 것. 홍현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2-1 역전. 이어 김한수가 바운드가 큰 내야땅볼을 친 틈을 타 3루에 있던 이승엽이 홈인,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1, 2차전과 달리 선취점도 한국이 얻으며 기선을 잡았다. 1회초 볼넷을 얻어나간 이병규가 2루를 훔친뒤 박재홍의 좌전2루타때 홈을 밟았다.

8회 2사후 마운드에 오른 진필중은 9회 2루타 2개를 연속 맞아 1실점했으나 2안타 1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주형광은 2와 3분의 1이닝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한국투수 가운데 슈퍼게임 첫 승리투수가 됐다.

후쿠오카(일본)=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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