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일 미국과 아시아에서는 국내 골프팬들에게 낯익은 스타들이 「그린쇼」를 벌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99페이지넷챔피언십과 세계정상급 프로들이 벌이는 이벤트대회인 99조니워커클래식. 99페이지넷챔피언십에는 박세리(22)와 김미현(22)이 10월초 벳시킹클래식 이후 한달여만에 동반출격하고, 99조니워커클래식에선 「600만달러의 골퍼」 타이거 우즈(23)와 한국의 꿈나무 김성윤(17) 등이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99페이지넷챔피언십
박세리는 4승, 김미현은 3승을 각각 겨냥하고 있다. 2주간 고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미국으로 건너간 박세리는 컨디션이 좋다. 라이벌 김미현이 신인왕을 확정지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데다 평균스코어, 버디 등 개인기록부문서도 뒤져 있어 대회를 준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김미현도 7일 일본에서 끝난 99미즈노클래식에서 공동 28위의 저조했던 성적을 이번 대회에서 만회하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상금랭킹 9위(56만2,746달러)에 올라 있는 김미현은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상금랭킹 「톱10」을 이뤄내겠다는 다짐이다.
11일 밤(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인GC(파 72)에서 개막되는 이 대회는 올시즌 상금랭킹 30위안에 든 선수들이 초청대상이다. 박세리 김미현 이외에도 아니카 소렌스탐, 캐리 웹, 줄리 잉스터 등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며 총상금 100만달러, 우승상금 21만5,000달러가 걸려 있다.
■99조니워커클래식
지난해 챔피언 우즈와 김성윤 외에도 어니 엘스, 닉 팔도, 비제이 싱, 짐 퓨릭 등 쟁쟁한 슈퍼스타들이 참가한다. 한국의 프로골퍼로는 지난해 아시안투어 상금왕 박노석과 아시아프로골프(APGA)투어 통산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강욱순이 도전한다. 99US아마추어선수권 준우승으로 화려하게 세계무대에 명함을 내민 김성윤은 아마추어 신분이지만 특별초청을 받았다. 대회개최지 출신이외의 아마골퍼가 초청받기는 우즈에 이어 두번째다.
대회의 관심사는 비록 PGA투어의 공식기록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99아멕스선수권대회 챔피언 우즈의 5주 연속 우승여부다. 그리고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마저 혀를 내두른 김성윤과 우즈의 장타대결 또한 볼거리로 꼽힌다.
대회는 대만 타이베이의 타시GC(파 72)에서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며 총상금은 150만달러이다.
SBS GOLF44는 11∼13일 오후 2∼6시, 14일 오후 1∼5시30분, 인천방송도 대회 전라운드(11∼12일 오후 2시30분, 13일 오후 2시, 14일 오후1시30분)를 위성 생중계한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