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갑같이 답답하고 시멘트 냄새나는 아파트는 싫다」삼성과 현대 등의 아파트가 첨단고급 아파트를 추구한다면 LG건설과 프라임산업 등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나 건강한 일상을 목표로 하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대조적인 전략을 꾀하고 있다.
LG건설은 딱딱한 콘크리트 이미지를 탈피, 자연이 살아숨쉬는 아파트를 강조해나간다는 전략.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이 공존하는 이미지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최근 3,234가구가 입주한 수원 LG빌리지의 경우 중앙공원내 직경 60㎙, 2,000평 크기의 초대형 분수공원을 설치했다. 칠보산 자락에 둘러싸인 아파트로 용적률은 낮추고 녹지율은 높여 환경친화를 강조했다. 또한 단지 북측에서 남측으로 7개소의 테마파크가 꾸며졌다.
프라임산업은 「건강아파트」를 주제로 수도권을 공략하고 있다. 첨단시스템과 환경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파트라는 개념을 도입, 김포 풍무지구에 「현대프라임빌」1,351 가구 분양에 나섰다. 녹지율 40%, 용적율 211%이며 전세대의 97%가 남향. 단지주변을 따라 산책로 퍼팅장 게이트볼구장 테니스장 휴게소 등이 설치된다.
SK건설은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정상인에서 장애인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서 환경과 생활공간을 조화시킨 아파트를 추구하고 있다.
방문턱을 모두 제거해 어린이와 장애인의 안전을 도모하고 레버형 손잡이로 누구나 편리하게 문을 여닫을 수 있게 설계한다는 계획. 앉아서 설거지를 할 수 있도록 주방에 여닫이식 의자를 달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기 쉽게 「그립 바」를 벽면에 설치하는 등의 고객지향형 설비를 대거 설치하기로 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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