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퇴임후 200번째 등반기념으로 설악산을 찾았다. 김전대통령은 퇴임후 고향인 거제와 정치적 터전이던 부산만 몇차례 방문했을 뿐 특별한 연고가 없는 지역 나들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설악산에 입산한 김대통령은 11일 고성군 화진포에 들른 뒤 상경할 예정이다. 이번 산행에는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 김광석(金光石)전경호실장과 경호원 등 10여명이 동행했다.박의원은 『김전대통령이 지난해 2월 퇴임후 줄곧 수도권 근교에서만 199차례 등반을 해왔다』며 『이번 200회 기념 등반여행중에는 지지자나 측근들과도 일절 접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의원은 최근 정국과 관련, 『김전대통령이 「언론대책」 문건 파문 등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며 『적절한 시점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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