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은 동양화재해상보험㈜, 한진투자증권㈜, 한불종합금융㈜ 등 금융 계열 3사를 내년 6월까지 그룹에서 완전 분리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한진에 따르면 사업구조 재편 전략에 따라 외국 합작기업과 그룹으로부터의 분리에 대한 협의가 진행중인 한진투자증권과 한불종금의 경우 될 수 있는 한 연내에 그룹에서 우선 분리하고 동양화재는 2000년 6월말까지 그룹과의 지분 정리 등 분리작업을 모두 마치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국내 관련법 및 제도가 정비되면 이들 금융 3사에 대한 별도 금융지주회사를 설립, 금융계열사를 지배하는 독자적인 금융그룹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진은 계열에서 분리되는 이들 금융 3사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하도록 하는 한편 관련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도록 하는 등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한진그룹은 금융 계열 3사 분리 과정에서 회수되는 다른 계열사의 출자 금액은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방침이며 기존 그룹사도 외국자본의 참여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계열 금융 3사를 그룹에서 분리하기로 함에 따라 한진그룹은 수송물류에 대한 전업도가 68%에서 80%로 높아지게 되고 계열사 수는 지난해초 25개사에서 내년 6월 16개사로 줄어들게 된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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