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 배속 한국군(카투사) 선발방식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우선 카투사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물론 TOEIC 600점 이상이라는 기준이 적용되지만 이 점수는 조금만 공부를 하면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다. 결코 영어 특기병의 선발 기준이 될 수 없다. 현재 많은 어학병이 부대에서 영어로 스트레스를 받고 특기와는 동떨어진 단순 근무를 하고 있는 사실에서 이같은 문제점이 확인된다. 더 큰 문제는 정말로 어학에 특기가 있는 병역의무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남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얻고도 운이 없어 일반병으로 입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생각된다. /강진욱 Kblue@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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