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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중] KBS 주말연속극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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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중] KBS 주말연속극 '사랑하세요?'

입력
1999.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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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장에 항상 제일 먼저 도착, 철저하게 준비하는 연기자로 유명한 최수종.『연기자들과 호흡이 잘 맞아 느낌이 좋아요. 이 드라마 떠야합니다』 실제 연인인 이승연과 함께 출연하는 게 약간은 흥분된 듯한 김민종. 『가슴이 설레요. 주제가도 직접 부를 계획입니다』. 운전면허 불법취득파동, 집행유예기간 드라마 복귀 논란으로 1년4개월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승연.『차분하게 드라마에 임할 생각입니다. 연기에만 열중할 겁니다』.「유정」 후속으로 KBS 2TV 주말연속극 「사랑하세요?」 (최현경 극본, 김영진 연출)가 20일 첫방송된다.

성격이 전혀 다른 형제, 최수종과 김민종과 이 두 사람을 사랑하는 두 여자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멜로물인 이 드라마는 실제 연인사이인 이승연과 김민종이 드라마에서 연인으로 나오는 것만으로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드라마이기도 하다.

강원 태백과 사북, 서울 강남 등에서 촬영이 한창 진행중인 「사랑하세요?」는 얼핏보면 진부한 극적 구도이다. 자신보다 가족과 집안을 먼저 생각해 사업 등을 벌여보지만 실패만 거듭하는 건달 형, 최수종. 냉철한 이성과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 의사로서 길을 가지만 가난한 가족을 벗어나려는 동생, 김민종. 그리고 김민종을 좋아하는 고향 친구 이승연과 김민종의 출세를 담보할 야망에 찬 추상미. 김민종과 추상미가 잠재된 욕망의 대변자라면 최수종과 이승연은 화해와 사랑의 표상이다. 이들 등장인물만 보면 금세 드라마의 그림이 그려진다.

하지만 김영진 PD는 『행복을 추구하고 불행을 극복하는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사실성을 높이고 경쾌한 템포, 갈등구조의 강약 조절을 통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 고 말한다.

드라마의 승패는 탄탄한 대본과 빈틈없는 연출력, 그리고 연기자들의 조화. 드라마가 방송되지 않아 대본과 연출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연기자들의 호흡만은 잘 맞을 것이라는 평이다. 주현 최종원 박정수 등 중견 연기자를 비롯, 최수종 등 젊은 연기자들까지 이번 드라마 출연진들이 방송가에서는 소문난 「찰떡궁합」이기 때문이다.

연기자들이 각자 자신의 의상 열벌과 협찬사로부터 도움을 받은 의상을 가지고 촬영지인 강원 사북지역의 소외계층 돕기 바자회를 열기로 한 것도 연기자들의 조화 속에 나온 결정이다.

「사랑하세요?」 역시 MBC 「사랑해 당신을」 처럼 기존 주말 연속극과 달리 30부작 미니시리즈 형식을 취한다. 긴 드라마보다 짧은 드라마를 선호하는 쪽으로 변화하는 일반인들의 시청패턴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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