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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조태연의 뒤집어 읽는 신약성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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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조태연의 뒤집어 읽는 신약성서 등

입력
1999.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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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재생!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등 지음일본 대장성 재무관을 지낸 사카키바라 에이스케는 「미스터 엔」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일본의 금융통화정책을 대표할 뿐 아니라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영향력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책을 쓴 사카키바라와 언론인 다하라 소이치로는 90년대의 일본과 일본 경제가 몰락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어떤 단추를 잘못 낀 것인지, 되살릴 길은 없는 것인지를 물었다. 답은 「제3의 길」 이다. 유럽의 사회민주주의에 가까운 체제이면서 환경문제, 정보통신 혁명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장중심이면서 안정에 무게를 두는 체제다. 이상호·박광민 옮김. 한울 발행. 9,000원.

뒤짚어 읽는 신약성서 /조태연 등 지음

기독교 신앙은 어디서 발원해 어떻게 흘러온 것일까? 신앙 중심이 역사의 예수가 아닌 바울의 그리스도에게 있다고 본다면 그의 신앙과 신학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 책을 쓴 이화여대 조태연 교수 등은 신앙의 편향을 극복하기 위해 기독교 신앙의 뿌리인 신약성서에서 건전한 믿음을 길어올리려 하고 있다. 예수의 활동과 사상,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기점으로 바울에 이르는 원시 기독교의 역사, 예수를 해석한 한 사람에 불과했지만 현대 기독교 신앙의 밑바탕이 된 바울을 살피고 있다. 입문자도 부담없이 읽으면서 기존의 교회 신앙과 다른 주장을 만날 수 있다. 대한기독교서회 발행. 1만원.

로마인 이야기 8 (시오노 나나미 지음)

「위기와 극복」 편. 네로 황제가 죽은 서기 68년부터 네르바 왕의 후계자인 트라야누스가 등장한 서기 97년까지 29년간의 격동기를 다뤘다. 29년간은 7명의 왕이 등장하고,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폼페이 등 주요 도시들은 매몰되는 등 재난이 끊이지 않았던 시기. 저자는 『이후 나타난 5현제(賢帝)의 통치기간 80년이 이후 420년간의 영화를 보장할 수 있었을까. 로마는 30년간의 위기를 통해 그런 바탕을 마련했다』고 지적한다. 작가와의 심도있는 인터뷰, 독후감 응모 수상작등이 실린 「로마인 이야기-길라잡이」(편집실 엮음·7,000원)도 함께 출간됐다. 김석희 옮김. 1만원. 한길사.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1,2(현각 지음)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성경의 말을 충실히 따랐던 벽안의 청년은 결국 진리를 찾아 스님이 되었다. 파란눈의 현각(賢覺)스님은 호기심에 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계 4대 성불중의 한사람으로 추앙받는 서울 화계사 조실 숭산(崇山) 큰 스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 독일인인 그의 속명은 폴 뮌젠. 64년 미국 뉴저지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하버드대학원에서 종교철학을 공부하다 89년 숭산 스님의 말씀에서 깨달음을 얻고 92년 9월7일 출가했다. 에세이 형식으로 한 지식인 청년의 깨달음의 과정이 담담하게 그려졌다. 7,000원. 열림원.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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