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가 담배를 누른다」22,23일 공모를 앞둔 가스공사가 9월 담배인삼공사의 공모열풍을 누를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과 수익성이 담배보다 월등해 주당차액도 담배보다 높은 1만원도 가능하리란 예상이다. 가스공사의 장점은 올 2,000억원 흑자 등 높은 주당수익률. 비록 300%가까운 부채율로 담배의 25%에 비해 안정성은 떨어지나 보급률 증가로 성장성도 뛰어나다. 증권업계는 11조6,000만원이 몰린 담배공모에 이어 가스공사에 시중자금 10조원이 몰려 또 한차례 공모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스의 공모물량은 일반 1,200만주, 기관 900만주, 하이일펀드 300만주와 우리사주조합 600만주로 모두 3,000만주. 주간사인 대신증권이 예상한 경쟁률 50대1로 보면 시중자금 10조원이 몰릴 전망이다. 공모가는 15일 수요예측을 거처 확정되나 현재 예상가는 3만원-3만2,000원선.
이 경우 개인이 최대 2,000주 공모를 신청하려면 최소 1,800만원(증거금율 30%)을 미리 내야 한다. 경쟁률을 50대1로 예상하면 40주정도를 배정받을 수 있다. 공모전에는 각 증권사들이 청약자격을 까다롭게 해 계좌를 미리 터 자격을 확보해둬야 한다. 또 배정물량 50%가 주간사인 대신·한화증권에 배정되나 경쟁률이 높아지면 배정주식수는 줄어들 수 있다. 담배인삼공사의 경우 주간사를 피해 공모한 개인들의 배정물량이 많았다.
대신증권 기업금융2팀 최성용(崔成龍)차장은 『가스공사 주가는 대주주인 한전과 삼천리 부산가스 등 소매업체 등과 연계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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