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경찰은 인권과 시민의 편익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며 시민에 대한 경찰의 권력남용이나 인권침해가 결코 이 땅에 존재할 수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68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대독한 치사를 통해 『법질서를 수호하고 사회안전을 이룩하는 경찰의 역할도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존엄성과 시민의 정당한 주권을 지키려는 노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인간성을 말살하며 사회정의를 붕괴시키는 범죄들에 대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면서 『인터폴의 활동이야말로 비인도적·반사회적 범죄를 퇴치하려는 문명사회의 결속』이라고 강조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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